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31)
[건물 에너지 인증 비교] 에너지스타 vs LEED, 뭐가 다를까? 앞선 글에서 에너지스타가 어떤 인증인지 간단히 소개했었죠.  이번엔 미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또 하나의 인증제도인 LEED와 에너지스타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두 제도 모두 "고효율 건물"을 목표로 하지만, 평가 방식부터 인증 시점, 실무 적용까지 꽤 다른 점이 많아요.각각 어떤 건물에 더 잘 맞는지, 언제 어떤 인증을 고려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봅니다.      두 인증, 뭐가 같은가요?친환경 또는 고효율 건물을 대상으로 합니다.미국에서 시작되어 국제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어요.공공기관, 기업, 대형 프로젝트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그럼 뭐가 다른가요? 항목에너지스타LEED운영 주체미국 환경청(EPA)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대상운영 중인 상업용·공공 건물신축, 리노베이션, 기존 건물 등 전 범위평가 방..
[건물 에너지 인증제도] 에너지스타(Energy Star)란? 에너지 절약이나 친환경 건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 바로 에너지스타(Energy Star)입니다.대부분은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에 붙은 파란 별 마크로 익숙하실 텐데요.   사실 이 인증은 건물에도 주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에너지스타란 뭔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에너지스타는 뭐예요?에너지스타는 미국 환경청(EPA)이 운영하는 에너지 효율 우수 제품 및 건물 인증 프로그램입니다.  1992년에는 가전제품 중심으로 시작됐고, 1999년부터는 운영 중인 건물에도 인증을 부여하고 있어요.그래서 사무실, 학교, 병원, 소매점, 호텔, 물류창고 같은 상업용 건물도 실제 에너지 효율이 상위 25% 안에 들면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거죠..
[건물 에너지 정책 비교] 국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제도 vs 미국 BECP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건 요즘 전 세계적으로 아주 중요한 이슈예요.그래서 나라별로 건물 에너지에 관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오늘은 우리나라의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와 미국의 ‘BECP(Building Energy Codes Program)’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둘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지,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한 번 살펴볼게요.   한국의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는 어떻게 운영될까?제도 개요국토교통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제도예요.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1++ ~ 7등급까지 나눠서 등급화합니다.주거용이든 비주거용이든 대부분 건물이 대상이고, 설계 전이나 사용승인 단계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나요?연간..
[건물 에너지 시뮬레이션] 에너지 시뮬레이션에 활용되는 기후 데이터 종류와 활용법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처음 접하면 꼭 마주치는 질문이 있습니다. “기후 데이터는 어디서 구하나요?”“TMY? CWEC? 이건 또 뭔가요?”  건물의 냉난방 부하나 연간 에너지 소비를 시뮬레이션할 때, 정확한 기후 데이터는 필수입니다.이번 글에서는 TMY, AMY, CWEC, IWEC 등 주요 기후 데이터의 개념과, EnergyPlus에서의 활용법, 그리고 실제 다운로드 경로까지 하나하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후 데이터가 왜 중요할까?건물의 에너지 사용은 기후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어떤 날씨 데이터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냉방 부하도 달라지고, 연간 에너지 소비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그래서 시뮬레이션에선 정확하고, 목적에 맞는 기후 데이터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기후 데이터 ..
[건물 에너지 개념 입문] 냉난방 부하 계산, 왜 중요할까? 건물 에너지 시뮬레이션 이야기를 하다 보면 ‘냉난방 부하’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하지만 시뮬레이션을 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 개념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죠.  오늘은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수식 없이, 냉난방 부하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예시를 통해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냉난방 부하란 무엇일까?냉난방 부하(Heating & Cooling Load)는 말 그대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냉방 또는 난방의 양을 말해요. 실내에 외부보다 더운 공기가 들어오거나, 햇빛이 비치거나, 사람들이 열을 내는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실내 온도가 계속 변화하려 하거든요. 이때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면, 냉방기기(에어컨)나 난방기기(보일러 등)가 일정한 '일'을 해야 하..
[전산유체역학(CFD)]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을 에어컨 바람이 잘나오는 자리에 앉히자 봄입니다.아직 한여름도 아니지만,오피스에는 컴퓨터처럼 열이 발생하는 장비가 많아서, 벌써 좀 덥다 싶을 땐 에어컨을 틀기 시작하죠.  이렇게 오피스에서 에어컨을 많이 틀다보니,여름철에 앉아서 연구를 하다 보면 재미있는 상황을 보게 됩니다. 갑자기 누가 에어컨 바람이 너무 춥다며 에어컨을 꺼요.   그럼 바로 다른사람이 더운데 에어컨을 왜 끄냐면서 다시 에어컨을 켜요.   그럼 조금 있다가 다시 누가 가서 에어컨을 또 꺼요.  결국 에어컨을 풀로 틀어놓고 추운 사람이 겉옷을 껴입자는 쪽으로 보통 결론이 나죠! 여름철 지하철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많이 보시죠? 저는 겉옷을 껴입어도 추워서 전기방석을 틀고 앉아서 뜨거운 물을 마시는 쪽입니다.여름에는 지하철이 춥고 오피스가 추워서 출근하기 정말 괴로워요.   이..
[수학/공학] 퍼지(fuzzy)란? - 퍼지 이론, 퍼지 논리, 퍼지 집합, 퍼지함수, 퍼지 패턴인식, 퍼지 예측 모델 퍼지(fuzzy) 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나요?이 영단어는 흐릿한, 명확하지 않은, 애매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죠.  퍼지 논리(fuzzy logic), 다른 말로  퍼지 이론(fuzzy theory)은 현실세계의 불확실성이나 애매함을 수학적으로 다루기 위해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미국인 수학자이자 공학자인 롯피 자데(Lotfi A. Zadeh)가 제안한 개념입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의 아름다움을 수학적으로 표현하기 이 이론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이란 감정적인 개념은 그 정도를 0이나 0.5, 혹은 1의 정확한 숫자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애매모호한 개념이죠. 기존의 수학적 방법으로는 나타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현실 세계에는 아름다움과 같이 수학적으로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신재생/태양 에너지] 덕 커브(Duck curve)란? 오늘은 덕 커브(Duck curve)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덕 커브(Duck curve)란 태양광 발전소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 곳, 즉 전력의 상당부분을 태양 에너지에 의존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우리나라보다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과 같이 태양광 발전소가 많이 설치된 곳에서 발견되는 현상이에요. 2012년 캘리포니아주 독립망 운영체(CAISO)의 카렌 에드슨이 처음으로 덕 커브(Duck curve)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아래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덕 커브(Duck curve) 의 개념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The 'duck curve' is solar energy's greatest challenge, https://www.youtube.com/watch?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