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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Architecture

[전산유체역학(CFD)]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을 에어컨 바람이 잘나오는 자리에 앉히자

봄입니다.

아직 한여름도 아니지만,

오피스에는 컴퓨터처럼 열이 발생하는 장비가 많아서, 벌써 좀 덥다 싶을 땐 에어컨을 틀기 시작하죠.

 

 

이렇게 오피스에서 에어컨을 많이 틀다보니,

여름철에 앉아서 연구를 하다 보면 재미있는 상황을 보게 됩니다.

 

갑자기 누가 에어컨 바람이 너무 춥다며 에어컨을 꺼요.

 

 

 

그럼 바로 다른사람이 더운데 에어컨을 왜 끄냐면서 다시 에어컨을 켜요.

 

 

 

그럼 조금 있다가 다시 누가 가서 에어컨을 또 꺼요.

 

 

결국 에어컨을 풀로 틀어놓고 추운 사람이 겉옷을 껴입자는 쪽으로 보통 결론이 나죠!

 

여름철 지하철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많이 보시죠?

 

저는 겉옷을 껴입어도 추워서 전기방석을 틀고 앉아서 뜨거운 물을 마시는 쪽입니다.

여름에는 지하철이 춥고 오피스가 추워서 출근하기 정말 괴로워요.

 

나야나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오피스 근무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얻어봤습니다.

발다한증때문에 늘상 발이 찬 친구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친구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낸 아이디어!

 

전산유체역학 (Computational fluid dynamics, CFD) 을 이용해서 추운 자리와 따뜻한 자리를 찾아내자! 

 

공기가 차가운 쪽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을 앉으라고 하고, 

공기가 비교적 덜 차가운 쪽에 저처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을 앉으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래서 아래 그림과 같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사진= CFD를 이용한 오피스 좌석 배치 가이드라인 제안?, 출처 본인

 

 

위의 그림은 오늘 연구 미팅때 교수님께 보여드리려고 만든 슬라이드에요.

 

하지만 교수님께서 당황해하시다가 껄껄 웃으시더니 미국에서 이런 연구는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왜..왜지...? 힝구ㅠ

 

비록 논문을 쓰기엔 적절치 않다지만!

 

제가 꼭 나중에 오피스에서 제일 쾌적한 자리를 찾아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유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