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구기관탐방🔎] 실내환경 & 건물 에너지 연구는 누가 할까? – 미국편 🇺🇸 지금 이 글을 쓰는 제 방 온도는 22.8도, 습도는 42%, CO₂ 농도도 아직 괜찮은 수준입니다.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어요. 이 실내환경, 누가 더 좋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센서일까요? 공기청정기? 똑똑한 건축 시스템? 아니면, 전 세계 연구소? 그래서 오늘은 미국으로 떠나봅니다. 실내공기질(IAQ), HVAC, 에너지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연구기관 5곳을 소개합니다.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LBNL)소속: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전문 분야: 건물 에너지 효율, 실내공기질, 시뮬레이션대표 프로젝트:EnergyPlus 초기 개발 참여FLEXLAB – 실제 크기의 실험건물 운영CO₂/VOC 기반 HVAC 제어 알고리즘 개발LBNL은 .. [연구기관탐방🔎] 실내환경 & 건물 에너지 연구는 누가 할까? – 한국편 🇰🇷 봄바람이 불면 창문을 열고 싶어지죠.하지만 미세먼지 수치가 70을 넘으면 망설이게 됩니다.환기를 안 하자니 이산화탄소 농도가 쑥쑥 오르고,머리는 띵하고 집중력도 떨어지고요.공기청정기를 돌리자니 전기요금이 걱정이고,무엇보다 냉난방 에너지 손실도 무시 못 하겠고요.이럴 때 문득 생각이 듭니다.이런 문제들, 누가 제대로 연구하고 있을까? 실내공기질, 환기, HVAC 시스템,그리고 건물 에너지 시뮬레이션까지.바로 오늘, 그 해답을 찾으러 갑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란? 국토교통부나 산업통상자원부 같은 정부 부처에서“이건 국가적으로 꼭 연구가 필요해!” 하고 설립한 공공 연구소입니다.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며, 산업계와 학계 사이에서 실용적인 기술 개발을 담당하죠.그렇다면, 실내환경과 건물 에너지를 연구하는 대표 기관.. [실내공기질(IAQ)] 스마트 환기란 무엇인가요? – 센서 + AI로 자동 제어되는 실내공기질 CO₂ 농도가 높아졌는데도, 아무도 창문을 열지 않는다?혹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굳이 외기를 들이면서 환기해야 할까?실내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자동으로 환기를 제어해주는 시스템이 있다면 어떨까요? 스마트 환기란? 스마트 환기(Smart Ventilation) 시스템은 단순한 타이머 기반 자동 환기와 다릅니다.센서와 AI를 활용해 실내공기질(IAQ)을 자동·지능형으로 제어하는 방식이에요.기존 환기 시스템이 예약 또는 수동 조작에 의존했다면, 스마트 환기는 "언제, 얼마나, 어떻게 환기할지"를 AI가 판단합니다. 주요 제어 요소:CO₂ 농도초미세먼지(PM2.5)온도 및 습도인체 감지(점유 여부)실외 공기질 + 에너지 소비 고려이렇게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해, 필요한 때·공간에만 환기함으로써 열 손.. [실내공기질(IAQ)] CO₂ , 센서 없이도 예측 가능할까? – 저비용 센서와 머신러닝의 결합 회의실에 들어간 지 10분도 안 됐는데, 벌써 하품이 나오고 집중이 안 되나요?혹시 CO₂ 농도가 이미 1,000ppm을 넘은 건 아닐까요?그런데, 정말 ‘센서 없이’도 그걸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요즘은 실내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CO₂ 농도를 예측하는 AI 모델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실내 공기질을 센서 없이 예측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그렇다면, 실제로 이런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MIT의 한 실험 사례를 소개합니다. 실제 사례: MIT Senseable City Lab MIT의 Senseable City Lab에서는 ‘Flatburn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값비싼 공기질 측정 장비 없이도, 저비용 센서와 머.. [실내공기질(IAQ)] 공기청정기는 환기의 대체제가 될 수 있을까? 미세먼지가 심한 날, 문을 열기는 꺼려지고... 그래서 공기청정기만 돌리고 계신가요? 요즘 많은 분들이 공기청정기를 집이나 사무실에 필수로 두고 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죠."청정기만 열심히 돌리면, 굳이 환기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실내공기질(IAQ) 관점에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공기청정기와 환기의 역할은 어떻게 다를까?공기청정기는 필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며 미세먼지, 곰팡이, 일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장치입니다.하지만 이산화탄소(CO₂)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같은 가스 성분은 잘 제거하지 못해요. 반면, 환기는 실내의 더러운 공기를 외부의 신선한 공기로 바꾸는 행위입니다.CO₂, 냄새, 습기, 화학물질 등 공기청정기로 해결하기 어려.. [실내공기질(IAQ)] 회의실은 왜 항상 공기가 답답할까? 업무 중 회의실에 들어갔다가 10분도 안 돼서 하품이 나오고, 집중이 안 되는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보셨죠? 사무실 전체는 쾌적한데 이상하게도 회의실만 들어가면 뭔가 답답하고, 졸리고, 무거운 느낌.왜 그런 걸까요? 문제의 핵심: CO₂ 농도 상승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사람이 숨을 쉴 때마다 CO₂를 내뿜기 때문에, 창문이 없거나 기계 환기가 잘 안 되는 회의실에선 불과 몇 분 만에 1000ppm을 넘기기도 해요. 특히 창문 없는 소형 회의실일수록 더 심하죠. 그런데 문제는 CO₂ 농도가 올라가면 졸음, 집중력 저하,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실제 연구: Harvard T.H. Chan 공.. [논문 리뷰] "사무실 온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 그룹을 위한 동적 쾌적성 최적화 연구 사무실에서 "너무 덥다", "너무 춥다"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 분들 계시죠? 한 공간에서 여러 명이 일할 때, 모두가 만족하는 온도라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문제예요. 그런데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해결하려고 한 연구가 있어서 소개해보려 합니다. 논문 소개: Dynamic Thermal Comfort Optimization for Groups (Laftchiev et al., 2021) 이 논문은 미쓰비시 전기 연구소(MERL)에서 발표한 연구로,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사무 공간에서 개인별 쾌적성을 최대한 맞춰주는 온도 제어 방식을 제안하고 있어요. 흥미로운 점은, 각 사람이 선호하는 온도를 일일이 물어보는 대신, 센서와 행동 데이터(예: 사용자가 온도 조절기를 조작한 기록 등)를 활용해.. [건물 에너지 일상] 엘리베이터 안이 왜 이렇게 더운 걸까? 여름이 되면, 실내는 에어컨 덕분에 시원한데... 엘리베이터만 타면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경험해보신 분들 많으시죠? 사무실이든, 아파트든, 빌딩이든 이상하리만큼 엘리베이터 안은 덥고 퀴퀴한 공간입니다.왜 그럴까요? 엘리베이터엔 왜 에어컨이 없을까? 사실 대부분의 엘리베이터는 에어컨이 없습니다.공간이 작고, 샤프트(승강로)를 따라 계속 이동하는 구조라서 실내기·실외기 배치나 냉매 배관 연결이 어렵기 때문이죠.게다가 계속 문이 열리고 닫히며 외기 유입이 많고, 전기·기계 부품에서 발생하는 잔열도 적지 않아요.특히 유리 커튼월로 된 고층 건물에서는 햇빛이 샤프트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팬은 돌아가지만, 온도는 그대로 엘리베이터 안에서 들리는 윙~ 소리, 그건 송풍 팬입니다...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