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에너지 정책 & 인증

[연구기관탐방🔎] 실내환경 & 건물 에너지 연구는 누가 할까? – 영국편 🇬🇧

공드리 2025. 4. 9. 11:51

얼마 전 친구와 런던 여행 중,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들었던 말.

 

© Benjamin Davies / Unsplash

 

 

“영국 건물은 왜 이렇게 추울까?”

 

 

물론 100년 된 건물이라 그랬겠지만, 그 순간 영국의 건축 환경 연구가 궁금해졌습니다.

놀랍게도, 영국은 ‘건물환경 연구’의 원조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BREEAM 인증을 세계 최초로 개발
  • 실내환경(IEQ)을 조명, 음향, 환기, 열까지 세분화하여 분석
  • 정책, 기술, 산업까지 연결하는 연구 생태계 보유

 

 

이번 편에서는 영국의 대표 건물환경 연구기관들을 소개합니다.

 

 

BRE – 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 소속: 민간 독립 연구기관 (초창기에는 정부 연구소)
  • 주요 분야: 건축환경 전반 (에너지, 환기, 조명, 음향, 자재, 쾌적성 등)
  • 대표 활동:
    • BREEAM 인증 제도 개발 및 운영
    • 실내공기질 및 열환경 가이드 발간
    • 정부 및 산업계 대상 기술 컨설팅

BRE는 건축환경 연구의 ‘표준’을 만드는 곳입니다. 실내환경 품질(IEQ) 요소를 정량화하여 실제 설계·인증에 반영하는 선구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BRE Home

BRE delivers innovative and rigorous products, services, standards and qualifications to make buildings better for people and the environment.

bregroup.com

 

 

 

UCL IEDE – UCL 환경설계공학 연구소

  • 소속: 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바틀렛 건축대학
  • 주요 분야: 지속가능한 건축설계, 건물 성능 평가, 웰빙 중심 설계
  • 대표 활동:
    • 열환경, 조명, 음향 통합 분석을 통한 쾌적성 연구
    • 데이터 기반의 실내환경 시뮬레이션
    • 건물 웰빙 점수 산정 및 설계 최적화 기법 제안

UCL IEDE는 인간 중심의 실내환경 설계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연구소로, 건물의 ‘느낌’을 수치로 바꾸는 데 집중합니다.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UCL Institute for Environmental Design and Engineering

We pursue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interactions between the built environment and health, human wellbeing, productivity, energy use and climate change.

www.ucl.ac.uk

 

 

 

BSRIA – Building Services Research and Information Association

  • 소속: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
  • 주요 분야: HVAC 시스템 시험·평가, 스마트빌딩, 설비 성능 검증
  • 대표 활동:
    • 환기 시스템 성능 시험 및 인증
    • 스마트 기술 관련 실증 및 가이드라인 발간
    • ISO 및 EN 기준 개발 참여

BSRIA는 건물 설비의 성능을 실제로 측정·분석하여, 산업계에 검증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공기 흐름, 소음, 열손실 같은 요소를 현장에서 시험하는 실전형 연구기관입니다.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Global sites - BSRIA

Global sites Global HVAC markets for the Americas market Independent building test, research, instruments and information 根据企业需求定制化研究;管理咨询战略研究 Wider UK and International BSRIA has regionally based construction compli

www.bsria.com

 

 

 

영국의 건물환경 연구 특징

  • 정량화된 기준 중심의 접근 방식
  • 과학 기반의 설계 가이드 개발
  • 산업계, 정부와의 연결 고리가 탄탄함

영국은 실내환경을 감각적 요소로만 보지 않습니다. 수치화, 실험, 인증을 통해 공간의 질을 ‘측정 가능한 성능’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

  • BREEAM 인증: 세계 최초의 친환경 건물 인증제도
  • Soft Landings Framework: 건물 인수 후 성능 안정화 프로세스 (BSRIA 주도)
  • 웰빙오피스 실험동: UCL의 사용자 중심 테스트베드

 

 

마무리하며

 

영국은 전통적인 벽돌 건물 이미지 뒤에 숨겨진, 데이터 기반의 실내환경 연구 강국입니다.

BREEAM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건물 성능의 기준’을 만들고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죠.

 

 

 

다음 편에서는 독일을 살펴봅니다.

 

패시브하우스의 본고장, 열교 차단 디테일의 나라, 그리고 프라운호퍼 IBP까지.

계속해서 세계 속의 건물환경 연구기관들을 소개해드릴게요.